[의학칼럼] 무더운 여름철, 식중독 이겨내고 건강한 여름 보내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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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이 찾아오면 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식중독 발생 위험 크게 증가하게 된다. 무더운 날씨에는 음식물의 부패가 빠르게 진행되고,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병원성 대장균, 장염 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등 세균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유형인 감염성 식중독과 황색포도상구균, 바실루스 세레우스균 등 세균이 만든 독소로 인해 발생하는 유형인 독소형 식중독이 여름철 식중독의 주요 양상이다. 음식물을 섭취한 후 소화기가 세균에 감염되어 발열과 설사, 복통, 구토, 오심 등의 증상이 발현된다.
감염성 식중독은 섭취 후 1~2일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증상이 발현되며, 독소형 식중독은 섭취 후 30분에서 4시간 이내로 빠르게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이 나타난 후 1주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심한 경우 탈수, 혈변 등의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면 구토, 설사 때문에 체내 수분이 빠르게 손실되는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며, 구토 등의 증상으로 수분 섭취가 어려운 경우에는 수액 치료 등이 도움이 된다. 70세 이상의 고령층이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에 자연 회복을 기대하기보다 신속히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설사가 심하다고 해서 지사제를 함부로 복용하는 것 또한 금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기에 예방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생고기, 생선, 계란 등은 신선도를 확인하고 75도 이상으로 충분히 익혀 조리한 후 섭취해야 한다.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3초 이상 씻은 후 조리해야 하며, 칼과 도마는 음식 재료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여 교차 오염을 방지하고 사용한 이후에는 꼼꼼히 소독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실온에 두지 말고 빠르게 냉장 보관해 세균 번식을 막아야 한다. 또한,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식을 조리하기 전, 식사 전, 화장실을 다녀온 후, 외출 후 비누로 깨끗이 손 씻기를 습관화하는 등 개인위생에 철저해야 하며, 음식을 만질 때에는 반드시 비닐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세균이 음식으로 옮겨가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
여름철 식중독은 철저한 위생 관리와 사전 예방을 통해 충분히 방지할 수 있기에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 먹기 등 식중독 예방 방법을 습관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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