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당뇨병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그리고 고령화 사회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며, 국민 건강에 심각한 경고 신호가 켜졌다.

당뇨병이란 혈액 속 포도당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한다. 8시간의 공복 후에 진행한 혈당 검사에서 혈장 포도당 수치가 126mg/dL 이상,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일 경우 당뇨 진단을 할 수 있다.

당뇨 환자의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이유는 인슐린 작용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인슐린은 췌장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체내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혈당이 높아지면 인슐린이 분비되어 혈액 속의 포도당을 세포로 이동시켜 혈당을 낮추는데, 만약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에 쌓이게 된다. 이로 인해 포도당은 소변으로 빠져나가 혈당 조절이 어렵게 된다.

대다수의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이 분비되기는 하지만, 그 분비가 감소하거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에 해당한다. 제2형의 당뇨병은 후천적인 요인으로 발생하며, 서구화된 식습관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 음식을 장기간 과도하게 섭취하고, 동시에 운동 부족과 과도한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인슐린 저항성은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게 만들어, 혈중 포도당이 증가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체내 혈당 조절이 어려워지며 당뇨병이 진행된다. 제2형 당뇨병은 이러한 생활습관과 관련된 위험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며, 관리와 예방을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당뇨병의 증상으로 갈증, 빈번한 배고픔, 자주 소변을 보는 것 등이 있으며, 이 외에도 체중 감소, 피로감, 시야 흐림, 입 마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당뇨병이 진행될 때는 증상이 미미하거나 전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러한 경우, 증상을 간과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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